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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저널

생리전 냉 색깔 자궁건강 신호


여성 생식기에서 나오는 질 분비물을 뜻하는 냉은 질에 있는 땀샘이나 바르톨린샘 등 분비샘에서 나오는 분비액과 노화로 떨어져 나온 질벽 상피세포, 자궁경관 점액 및 자궁내막과 나팔관 분비물, 질 안에 사는 세균 분비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냉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자극에 의해 분비되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배출하는 정상적인 분비물로, 질의 습도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데, 색 및 냄새, 양, 질감에 따라 몸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한다.



[1] 생리전 냉 색깔


질 내부는 본래 산성을 띠고 있어 정자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냉이 질 주위를 둘러 싸면서 정자의 이동을 도와 임신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배란일에 냉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생리전 건강한 여성에게서 나오는 냉은 백색의 투명한 빛을 띠며, 질감은 물보다 약간 끈적거린다.



산성도를 나타내는 PH는 4.5~5.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해 유해 세균으로부터 질을 보호해 준다. 냄새는 거의 나지 않으며,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아야 정상인 질분비물, 냉이라 할 수 있다.


PH란 산과 염기의 세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PH 7을 중성이라 하고, 7이하를 산성, 7이상을 염기성이라 한다. 보통 산의 성질을 띠는 수용액은 신맛이 나고, 염기의 성질을 띠는 수용액은 쓴맛을 나타낸다.




[2] 생리전 냉색깔 이상유무


여성 생식기는 음모와 피지선, 땀샘, 모낭 등이 점액 및 소변과 혼합되고 항문과도 가깝기 때문에 세균 감염 위험성이 높다.


게다가 질 내부는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세균 침입이 늘 상존하는 곳으로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염증에 감염되기 쉽상이다.



세균성 질염(회색, 노란색 냉)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산성도 변화로 인해 정상 세균층이 줄어들고 유해균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질염으로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끈적한 질 분비물이 발생한다.


세균성 질염이 생기면 냉 색깔이 회색이나 노란색을 띠며, 미끌거리고 비린내가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칸디다 질염(치즈 같이 덩어리진 냉)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염으로, 면역이 약해지면서 여성의 50%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칸디다 알바칸스 진균이 일으키는 칸디다 질염에 감염되면 마치 치즈처럼 끈적하고 덩어리가 진 냉이 나오며, 따갑고 간지러운 증상과 함께 외음부가 붓는 느낌이 동반된다. 냉 냄새는 없는 경우가 많다.



트리코모나스 질염(거품기가 있는 녹색 냉)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 바기날리스라는 원충류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손이나 불결한 변기, 수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구강과 직장으로도 감염 되기도 한다.



냉이 녹색을 띠고 거품기가 있다면 트리코모나스증을 의심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증상이 나타나면 파트너와 동시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성매개 감염병(회색, 갈색, 노란색, 녹색 냉)


클라미디아, 임질 등에 감염되면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면서 회색, 노란색, 녹색의 걸쭉한 냉이 분비된다. 보통 냉에게서 심한 냄새가 나고 관계 후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클라미디아 감염은 박테리아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의해 요도, 자궁경부 및 직장에 감염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며, 임질균에 되면, 남성은 전립선염, 고환염 등이 나타나고, 여성은 골반내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배란기, 임신 초기(갈색냉)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배란기나 임신 초기에 갈색 냉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배란혈 또는 착상혈이 원인일 수 있다.


배란혈은 난자가 배란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을 말하는 것으로, 호르몬 때문에 발생하는 일종의 자궁내막 반응 현상이다. 보통 생리 시작 2주 후, 다음 생리예정일로 부터 12~16일 전인 생리주기 중반부에 나타난다.



배란혈은 일반적으로 소량의 출혈이 질 분비물과 함께 나오며, 색깔은 갈색이나 핑크색을 많이 나타내고 1~2일 정도 지속된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착상하면서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뚫고 들어갈 때, 또는 그와 관련된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는 임신 증상 중 하나이다.



배란일로부터 6일~12일 사이에 나타나며, 생리가 보통 5~7일 정도의 지속기간을 가지는데 반해 착상혈은 1~3일 정도로 짧게 지속된다. 유산이 될 정도가 아니라면 속옷에 피가 한 두방울 정도 묻어나는 정도이거나 소변을 볼때 살짝 보이는 정도로 양이 적으며, 갈색이나 핑크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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