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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저널

서캐없애기 최고의 방법은?


서캐나 머릿니는 후진국 병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 초반 거의 사라진 것으로 여겼던 머릿니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만여명을 표본조사 한 결과, 머릿니 감염률은 2.8%에 달했는데, 주목할 점은 서울 강남 일대 감염률이 평균의 3배를 웃도는 9%였다는 점이다.



[1] 서캐와 머릿니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


최근 서캐와 머릿니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학교나 학원에서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머릿니는 번식력이 매우 빠르며, 감염되기 쉬워 가족 중 한사람에게 발견되면 가족 모두의 머릿속을 검사해야 한다.


서캐는 머릿니의 알로, 0.3mm 정도로 다 자란 머릿니의 다리 한마디 정도 크기인데, 약 7일만에 부화해 어린 머릿니의 성충이 된다.



머릿니는 특별히 어떤 질병을 전염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머릿니가 생기면 두피에 기생해 혈액을 빨아먹고 기어다니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로 인해 긁다보면 진물이 날 뿐 아니라 발진티푸스 같은 염증이 생기고, 머리가 빠지기도 한다.


암컷 한마리는 하루 1리터까지 피를 빨아 먹을 수 있으며, 30일 동안 약 1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서캐 없애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머릿니가 발견되면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치료용 샴푸로 직접 머릿니나 서캐를 없앨려고 한다.


하지만 머릿니 전용 샴푸는 성충을 없애는데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서캐를 없애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서캐의 표면이 화학물질을 차단하기 때문인데, 화학 살충제는 민감한 피부를 자극해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서캐를 없애는데는 고전적인 방법인 참빗으로 머리를 빗는 방법이 최고다.


참빗을 사용할 때는 머리를 구획으로 나눠 구석구석 빠트리지 않고 빗는 것이 중요한데, 종이를 바닥에 깔고 목덜미부터 시작해 정수리로 올라가며 빗어 내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귀 뒤쪽과 목 부근의 모근에서 흔히 발견되는 서캐는 윤기가 있는 갈색 또는 회색을 띤다.



하지만 서캐는 크기가 작다보니 참빗으로 빗어내려도 반 이상 제거하기 힘들다.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서캐에서 태어난 유충들을 제거하기 위해 같은 과정을 일주일에 두 번씩 3주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요즘엔 병원을 내원해 서캐와 머릿니를 제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병원에서 전문적인 케어를 받으면 서캐와 머릿니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긁어 난 상처를 치료하는데도 용이하다.



서캐에서 성충이 되고 배란하는 기간이 7일 전후이므로, 병원 치료는 일주일 간격으로 2번 정도 받으면 된다.


간혹 머리에 살충제를 뿌리거나 휘발유로 머리를 감는 민간요법으로 머릿니와 서캐를 없앨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염색약이나 표백제 사용도 금해야 하며, 머리에 뜨거운 열을 쬐거나 삭발하는 것도 머릿니와 서캐를 치료하는데는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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