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에게 나타나는 앞니 벌어짐 현상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을 정도로 많지만, 부모 마음은 교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며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정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며, 교정이 필요한 경우라도 나이가 중요한 고려 요소이다.
[1] 아기 앞니가 벌어지는 이유
아기들의 유치는 사이사이가 조금씩 공간이 있는 것이 정상이며, 바람직하다.
이는 나중에 나올 영구치가 유치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또한 앞니가 처음엔 벌어져 있는 것 같아도 옆 치아들이 나오면 벌어짐이 점차 감소될 수 있다.
처음 나온 유치가 공간이 없이 나오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유치가 너무 빽빽히 나오면 영구치가 나올 때 공간이 부족해져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삐뚤삐뚤해 질 수 있으며, 덧니가 생기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 사이가 벌어져 있어 치아가 회전되거나 앞니가 영구치로 모두 바뀌었는데도 이 사이가 벌어져 있다면 자연 개선이 어려울 수 있어 교정이 필요하다.
[2] 치아교정 언제부터?
치아교정은 병원을 내원해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고 등으로 아기의 유치가 빠진 뒤 공간이 오랫동안 비어 있으면 치열 전체가 흐트러져 앞니 사이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치아검진이 필수다.
유치가 조기에 빠진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작은 공간유지 장치를 부착해 공간을 확보해 주기도 한다.
치아교정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예비검진은 보통 6세 전후에 많이 이뤄진다.
개개인마다 교정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앞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인 6~7세쯤이 적당하기 때문이다.
성인보다 아기들의 치아교정은 더 섬세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소아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위아래 턱뼈 성장 부조화가 있다면 보통 6~8세에 1차 치료인 안면골격 치료를, 이후 영구치열 발육에도 문제가 생기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2세 이전에 치료를 받는다.
턱 성장은 정상인데, 영구치 치열에 문제가 있다면 12세 이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아기보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단순한 치아 배열 교정을 넘어 턱뼈와 안면골의 정형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치열 전체에 고정성 교정장치를 이용해 치료하는 시기는 대개 모든 영구치가 나오는 12~14세 이후가 적당하다.
[3] 치아교정 시 알아둘점
아기 앞니가 벌어지는 것을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은 손을 빠는 습관에 있다.
습관적으로 손을 빨다 보면 혀가 앞니를 자꾸 밀어내 앞니 사이가 벌어지고 돌출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기가 손을 빠는 행동을 많이 한다면 행동교정을 통해 이를 고쳐주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을 하면 이 사이에 이물질이 끼기 쉬운데, 어린 아이들은 양치질이 서툴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솔 가운데 홈이 있는 교정용 칫솔이나 구강세정기 등을 사용해 교정 장치와 잇몸 사이를 꼼꼼히 닦아주어야 한다.
또한 교정 중에는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아 상태를 수시로 살피는 것이 좋다.
뼈가 다 자라지 않은 유아들은 교정을 하지 않을 경우 위치가 고정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 나이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치아교정은 성인 치아교정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고, 치열의 정상적인 자연 발육을 유도한다.
단, 치열교정만 하는 경우라도 1~2년 정도는 염두해 두는 것이 좋으며, 골격에 문제가 있으면 1차로 안면골격 치료를, 2차로 치열교정을 해야 하는 등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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