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저널

자동차 도로의 종류 및 특징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워낙 잘 되어 있어 도로의 종류를 잘 알지 못한다고 해서 길을 찾아가지 못하는 거의 없다.


하지만 운전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일이 언제나 펼쳐질 수 있는 법!!


내비게이션이 고장이 나거나 갑작스런 사고로 정확한 위치를 알려줘야 할때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때 도로의 명칭과 번호를 잘 알고 있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보다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도로의 종류와 각 도로의 규칙만 알고 있어도 언제 올라서 언제 내려야 하고, 어떤 도로로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이러한 규칙들은 운전면허를 따기 전 치르는 필기시험을 공부하다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지만, 잊어버리기 일쑤다.


[1] 고속 국도



고속 도로는 말그대로 시속 100~110km 사이의 속도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도로를 말한다.


사실 정식 명칭은 '고속 국도'가 맞지만, '고속 도로'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고속 국도는 자동차만 달릴 수 있는 도로여야 하며, 반드시 인터체인지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중앙 분리대를 통해 좌우 차선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중앙선 침범은 원천적으로 할 수 없다.




고속 도로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채워진 도형에 숫자로 표기되어져 있다.


표기된 숫자는 도로의 또 다른 이름으로, 고속도로의 명칭을 나타낸다.


고속도로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각각 고유한 번호를 가지고 있는데,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 김천, 대구를 부산까지 연결하는 경부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의 1번 도로이다.


[2] 간선 노선



간선 노선은 각 도시를 연결하는 중심 고속 도로를 말한다.


인천~강릉간 50번 고속 도로 라든지, 순천~논산, 논산~천안을 잇는 25번 고속도로가 이러한 간선 노선이다.


간선 노선의 번호는 두 자리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끝자리가 0 또는 5번으로 끝나는게 특징이다.


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일 경우에는 끝자리가 '0'으로 표기되고, 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일 때는 끝자리가 '5'로 끝난다.


[3] 보조 간선 노선



보조 간선 노선은 간선 노선에서 빠져나와 다른 노선으로 이동할 때 쓰이는 노선을 의미한다.


보조 간선 노선 앞자리 숫자는 도로가 시작되는 간선 축을 의미하고, 뒷자리 숫자는 도로가 연결되는 방향을 뜻한다.



뒷자리 숫자가 홀수라면 남북방향으로 연결되는 것이고, 짝수인 경우는 동서방향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 2 중부고속도로는 35번 중부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오므로, 앞자리 숫자가 '3'이고, 남쪽방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뒷자리 숫자를 홀수인 '7'로 나타내 '37번' 숫자를 갖게 되는 것이다.


[4] 단거리 지선



지선은 고속도로가 도심 인근을 지나가지 않을 때 고속도로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를 뜻한다.


지선 번호는 세 자리 숫자로 구성돼 있다.


앞 두 자리 숫자는 지선과 연결된 고속도로를 나타내고, 끝자리 숫자는 해당 지선이 연결된 도로의 방향을 의미한다.


104번 단거리 지선의 경우 앞 두 자리 10번은 남해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고, 끝자리 숫자 4는 짝수이므로, 해당 지선이 동서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5] 순환 노선



순환 노선은 대도심 인근을 순환하면서, 각 간선 노선과 연결되는 노선을 뜻한다.


대표적인 순환 노선 도로는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이다.


순환 노선의 번호는 각 지역별 우편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는 도로 순환 축의 중심인 서울특별시의 당시 우편번호 앞자리인 100번의 숫자를 가지게 됐다.


[6] 일반 국도



일반 국도는 인터체인지를 통해 진입하는 것이 아닌 나머지 대다수의 도로 중 국가가 관리하는 도로를 뜻한다.


우리나라 도로의 대부분은 일반국도 이다.


일반 국도는 파란색 타원형에 1에서 99번까지의 숫자로 지정돼 있다.



한 자리수로 된 일반 국도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국도로, 1호선은 목포에서 신의주(현재는 파주시 문산읍까지)를 연결하는 도로이며, 5호선은 경남 남해군에서 강원도 철원까지 연결하는 도로이다.


두 자리수 번호가 부여된 일반국도는 고속 도로 번호가 정해지는 규칙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홀수는 남북 방향으로의 연결을 뜻하고, 짝수는 동서 방향으로의 연결을 의미한다.


[7] 시내도로 및 군도



고속 국도와 일반 국도는 국토교통부 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구간이다.


하지만 시내 도로는 일반시 내에 자리한 도로로, 해당 관할 시장이 도로의 개설과 관리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시내 도로의 표기는 흰색으로 채워진 팔각형 도형에 청색 글씨로 표기돼 있다.



만약 시내도로 표시 중 위에 빨간색 막대가 그어져 있다면?


그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4륜 이상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이동 수단은 달릴 수 없는 도로이다.


[8] 지방도



지방도는 각 도청 소재지에서 시, 군청 소재지로 연결하거나 도 내 각 시, 군으로 연결하는 도로, 또는 도내 주요 시설로부터 일반 국도나 고속 국도로 연결하는 도로를 뜻한다.


지방도는 황색 직사각형에 청색 글자로 나타낸다.


[9] 도로의 종류와 표기법 알아둬야 하는 이유


사실 도로의 종류와 표기법은 평상시에는 별로 효용 가치가 없다.


내비게이션이 대부분의 정보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을 때나 사고나 조난 등으로 인해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어야 할때라면 도로의 종류와 표기법을 알고 있다면 상황을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 '12번 고속도로 함양 방향으로 82km 지점에서 사고가 났습니다.'라고 알리면 현재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하면 사고 수습을 위한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