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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저널

자동차 배터리 방전 대처방법


자동차에 내장돼 있는 에어컨과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의 기기들은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기기들은 자동차 엔진룸에 장착된 배터리에서 공급되는데, 배터리 전기가 방전된다면 자동차는 시동조차 걸리지 않게 된다.


때문에 운행을 자주하지 않는 자동차라면 의도적으로라도 주기적으로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이유 및 대처방안


[1] 오랫동안 시동을 걸지 않은 경우



휴대용 전자기기를 꺼두면 배터리가 그대로 유지될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전자기기를 꺼두더라도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는데, 이는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자 배터리를 조금씩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장시간 주차해 둘 경우 자동차 배터리가 자연스럽게 소모돼 방전될 수 있다.




만약 여러가지 이유로 자동차를 장시간 주차할 경우에는 최소 3~4일에 한 번 정도는 시동을 건 후 최소한 10분, 되도록 30분 이상은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엔진이 가동되면 발전기가 함께 작동되면서 배터리가 충전된다.


만약 해외 장기 출장이나 직접 자동차를 관리할 상황이 안돼 시동을 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이너스 단자의 케이블을 분리해 두면 어느정도 배터리 방전을 막을 수 있다.


[2] 깜박 잊고 전등을 끄지 않은 경우



자동차의 배터리 방전 중 가장 빈번하게 배터리가 방전되는 이유는 차량의 실내외 전등을 끄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다.


특히 실내등은 얼른 눈치채지 못할 때가 많은데, 요즘은 시동을 끄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되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차량의 경우, 실내외 전등이 켜져 있는 채로 장시간 방치하면 배터리가 빠르게 방전되고 만다.



전등을 끄지 않아 방전이 잦은 경우 예방법은 어렵지 않다.


차에서 내리기 전 전등 버튼을 끄고, 전조등 및 실내등이 켜져 있지는 않은지 육안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면 손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오토 라이트가 적용된 차량의 경우 오토 모드가 아닌 수동 모드로 전조등을 켜둔 채 끄는 걸 잊고 내릴 때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이경우 내리기 전 스위치를 꼭 확인해 봐야 한다.


[3]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장치를 추가로 설치한 경우



오디오를 교체 한다거나 MP3 플레이어 또는 USB 충전 포트,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 시거잭 전원을 이용하는 기기를 추가로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사용량이 많아지게 되므로, 그만큼 자동차가 방전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급적 빼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자동차 시동을 끈 후에는 추가한 기기의 전원이 제대로 꺼졌는지 점검하는 것이 방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4] 블랙박스를 상시 전원 상태로 켜둔 경우



요즘에는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은 차량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 이 때문에 방전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대부분 상시 전원 상태로 오랜 시간 주차를 해 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시 전원 상태는 말 그대로 주차된 동안 계속 촬영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공급되는 전기 없이 배터리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어 방전이 되고 만다.



블랙박스가 상시 전원 모드로 되어 있다면 주차 모드로 전환해 방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주차 모드로 전환하면 충격을 감지했을 때만 부팅과 녹화가 되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불편한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5] 실내외 기온이 내려간 경우



'배터리 방전과 기온이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용 전자기기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더 빨리 방전되고 전원이 잘 켜지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의 배터리 역시 여름보다는 겨울에 방전될 가능성이 더 높다.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전해액과 분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액체로 구성된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에서 발생된 전자를 이동시키는 물질로 주변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전해액은 약 25도 정도의 상온일 때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이 급격히 느려지는데, 추운 겨울에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배터리 용량이 갑자기 줄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쉽게 말해 온도가 낮으면, 전기 에너지의 방출과 충전이 느려지고 자연 방전될 가능성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낮은 기온에 장기간 주차를 해야 할 경우라면 가급적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시동을 자주 걸어서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해 주어야 한다.


배터리가 방전되었다면?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라면 보험사를 불러 해결하는 것이 가장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보험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일년에 5~10회 내외로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방전이 자주 되고, 보험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면 직접 점프를 해 배터리를 충전 하는것도 가능하다.


점프는 다른 자동차의 배터리로부터 전원을 잠시 공급받는 방법을 말한다.



우선 점프 케이블과 절연 장갑을 준비해야 하는데, 대형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다.


준비가 되었다면 방전된 차량의 보닛을 열고 배터리에 케이블을 연결한다.


이때 빨간색 단자가 양극(+), 검은색 단자가 음극(-)으로, 점프 케이블을 단자 색깔에 맞게 집게를 물려야 한다.


다음으로 전원을 공급할 차량의 보닛을 열고 마찬가지로 색깔을 맞추어 단자에 집게를 물려주는데, 방전된 차량에 케이블을 먼저 연결하는 것이 좋다.



차량과 차량간의 케이블 연결이 완료되었다면 방전된 차량에 시동을 걸어 준다.


약 5~10분가량 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어느정도 충전이 되었다면 방전된 차량에 연결한 케이블 중 검은색 (-) 케이블부터 차례로 제거한다.


점프를 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전기를 다루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절대 배터리에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로 두 집게를 만지면 안되는데, 스파크가 일어나거나 감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점프를 했음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이는 스타트 모터 고장일 확률이 높다.


또한 잠깐 시동이 걸렸다가 이내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불량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차량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자동차 배터리의 수명은 보통 3년정도 되지만, 차량에 사용하는 기기가 많을 경우 수명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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